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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9주차 국내주식 시장에서 실제 자금이 가장 오래 머문 테마는 무엇이었을까.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거래대금 상위 30개 안의 상승 종목을 다시 묶어보니 반도체·AI 하드웨어가 3거래일 연속 1위였다. 다만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날과 거래대금이 가장 집중된 날은 서로 달랐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숫자로 비교하고 추석 연휴 이후 확인할 조건까지 정리한다.

2026년 39주차 국내주식 거래대금 상위 테마 캘린더

39주차 국내주식 테마, 왜 반도체가 3일 연속 1위였나

9월 21일에는 하나마이크론·와이씨·티이엠씨처럼 후공정, 검사장비, 특수가스 종목이 높은 가격 탄력을 보였다. 22일에는 대덕전자·심텍·리노공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기판과 검사소켓이 중심이 됐다. 23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기 같은 대형주와 원익IPS·원익홀딩스·주성엔지니어링·이수페타시스까지 9개 종목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같은 반도체라는 이름이었지만, 실제 내부 흐름은 후공정·소재에서 기판·부품을 거쳐 대형주와 장비주로 확산됐다.

거래대금 TOP30 내부 테마를 직접 비교한 결과

날짜 1위 테마 종목 수 평균 등락률 테마 거래대금 TOP30 비중 TOP30 상승 종목
09/21 반도체·AI 하드웨어 3개 +20.17% 5,045억원 3.3% 18개
09/22 반도체·AI 하드웨어 3개 +10.32% 7,239억원 4.2% 26개
09/23 반도체·AI 하드웨어 9개 +3.87% 129,361억원 81.6% 14개

거래대금 TOP30 전체 합계는 21일 약 15조 3,883억원, 22일 17조 1,152억원, 23일 15조 8,556억원이었다. 22일에는 TOP30 중 26개가 상승해 시장 확산 폭이 가장 넓었고, 23일에는 상승 14개·하락 15개로 종목별 온도 차가 커졌다. 그런데도 반도체 테마의 거래대금 비중은 23일 81.6%까지 뛰었다. 이는 단순히 상승 종목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형 반도체주 거래가 시장 자금을 강하게 흡수했기 때문이다.

39주차 반도체 테마 평균 상승률과 거래대금 집중도 비교

평균 상승률만 보면 놓치기 쉬웠던 수급의 차이

처음 숫자를 볼 때는 평균 상승률이 +20.17%였던 21일이 반도체 수급도 가장 강했다고 판단하기 쉬웠다. 하지만 거래대금을 다시 합산해보니 해당 세 종목이 TOP30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3.3%에 불과했다. 반대로 23일 평균 상승률은 +3.87%였지만 거래대금 비중은 81.6%였다. 가격 탄력과 자금 집중을 같은 지표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이번 비교에서 다시 확인했다. 급등주 몇 개만 보면 21일이 더 강해 보이지만, 시장 전체의 중심축은 23일에 훨씬 분명했다.

2위 테마는 매일 바뀌었다: 자동차에서 전력망, 이차전지로

반도체가 1위를 지키는 동안 2위권은 빠르게 회전했다. 21일에는 삼현의 자동차·로봇·부품, 22일에는 삼미금속의 전력망·전선·전력기기와 대한항공의 방산·우주항공, 23일에는 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후성의 이차전지·친환경 소재가 뒤를 이었다. 특히 23일 이차전지 테마는 3개 종목, 약 3,593억원으로 묶였지만 반도체 대비 거래 규모는 작았다. 뉴스 제목만 따라가면 매일 주도 테마가 바뀐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거래대금으로 보면 반도체가 중심을 유지하고 주변 테마만 순환한 구조였다.

독립 상승률 TOP30을 섞지 않은 이유

이번 주 비교에는 별도의 상승률 TOP30 목록을 넣지 않았다. 상승률만 기준으로 잡으면 소형 급등주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실제 시장 자금이 어디에 쌓였는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매 거래일 거래대금 TOP30 안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의 테마만 사용했다. 이 방식에서도 21일처럼 높은 평균 상승률이 작은 거래대금 비중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목 수·평균 등락률·거래대금 비중을 함께 봤다. 단순 순위표보다 수급의 지속성과 확산 경로를 읽는 데 더 적합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인할 세 가지

첫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이 다시 TOP30 상단을 지키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대형주 수급이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같은 장비주와 대덕전자·이수페타시스 같은 기판주로 계속 확산되는지가 중요하다. 셋째, 23일 81.6%까지 높아진 반도체 집중도가 완화될 때 이차전지·전력망·방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의 집중도는 강했지만, 재개장 후 거래대금이 이어지지 않으면 일시적 쏠림일 수 있다. 다음 거래일에는 상승률보다 거래대금 유지와 동종주 동반 강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9월 21~23일 정규장 마감 기준 KRX 보통주 중심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비교한 시장 관찰이다. 9월 24~25일은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며, 투자 판단은 이후 공시와 재개장 수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