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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디 휴대용 X선 장비와 원격 의료 현장을 표현한 이미지

레메디 주가 급등 이유: 해외 의료시장 기대와 거래대금 유입

2026-09-28 11:10 KST 장중 기준 레메디 주가는 21,250원, 등락률은 +12.73%다. KOSPI·KOSDAQ 보통주 거래대금 상위 30개 가운데 19위였고 누적 거래대금은 819억원, 거래량은 394만5,199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종가 18,850원을 기준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같은 날 오전까지 확인된 신규 회사 공시나 당일 단독 재료는 뚜렷하지 않았다. 따라서 상승 원인을 하나의 새 뉴스로 단정하기보다 최근 부각된 미국 의료기관 공급, 인도 공공조달, 인도네시아 원격판독 사업 기대가 다시 반영된 흐름으로 보는 편이 신중하다. 해외 휴대용 X선 사업의 확장 기대와 단기 거래대금 집중이 함께 작용한 장중 움직임이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에도 18.49% 상승했고 거래량은 778만주를 넘었다. 9월 22일에는 9.66% 하락했으며 21일에는 9.65% 올랐다는 점을 보면 최근 변동성이 이미 크게 확대된 상태다. 이번 상승이 새로운 추세의 시작인지, 이전 급등 구간의 연장인지 판단하려면 장 마감까지 고점 유지 여부와 거래량의 질을 함께 봐야 한다. 장중 수치이므로 종가와 최종 거래대금은 장 마감까지 달라질 수 있다. 오후에 상승 폭이 빠르게 줄거나 거래대금만 늘고 종가가 밀린다면 기대 선반영과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레메디 실적과 해외 수주: 인도 조달에서 미국 PoC까지

레메디의 투자 논리를 지지하는 가장 구체적인 근거는 상반기 실적이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약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4억원보다 약 110%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9.6%로 높아졌다. 인도 중앙의료조달기관 납품 확대와 수출 증가가 외형 성장에 기여했고, 의료용 휴대용 X선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간 2,000대에서 올해 상반기 3,000대로 확대됐다. 실적이 적자 기대주가 아니라 실제 수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는 점이 최근 재평가의 핵심이다.

해외 확장 경로도 여러 지역으로 나뉜다. 회사는 인도 국가결핵퇴치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에 1,534대를 공급한 뒤 올해 상반기 750대를 추가 납품했고, 인도 오디샤주 조달 입찰에서는 기술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에서는 의료서비스 그룹 AMA에 휴대용 엑스레이와 초음파 장비를 공급하고 현지 의료기관에서 개념증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학병원·보건소와 시범사업을 논의하며 장비 판매에 원격·AI 판독 서비스를 결합하는 모델을 추진 중이다. 다만 계약 확대 계획과 실제 매출 인식은 다르므로 지역별 발주량, 납품 일정, 반복 서비스 매출 발생 여부를 분리해 확인해야 한다. 공공조달은 예산 집행과 검수 일정에 따라 매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레메디 차트와 리스크: 급등 지속 조건을 확인할 구간

최근 가격 흐름은 상승 탄력이 강한 만큼 되돌림도 컸다. 8월 말 이후 10%가 넘는 상승일이 여러 차례 나타났고, 9월 23일에는 외국인이 3만1,228주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만9,475주를 순매도했다. 하루 수급만으로 주도 주체를 단정하기 어려운 구조다. 11:10 기준 시가총액은 1,620억원으로, 절대 거래대금 819억원은 시가총액 대비 부담이 적지 않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장점과 손바뀜이 과도할 수 있다는 위험을 함께 뜻한다. 장중 고점 유지보다 종가의 위치와 다음 거래일 거래대금 연속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 측면에서는 의료용 X선 제품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높은 집중도가 첫 번째 리스크다. 인도 등 대형 공공조달은 한 번의 발주가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발주 시점이 늦어지면 분기별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미국 AMA 공급 역시 초기 장비 납품과 개념증명 이후 실제 확산 규모를 확인해야 하며, 인도네시아 원격판독 사업은 시범사업에서 유료 반복 매출로 전환되는지가 관건이다. 52주 고가 34,650원과 비교하면 추가 회복 여지는 남아 있지만, 단기 급등 횟수가 많아 가격 부담도 동시에 높아졌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인도 추가 조달 결과, 미국 PoC 진행, 생산능력 확대가 재고와 현금흐름 악화 없이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